2026.06.11.
장동혁 이어 정청래도 ‘패자’…양당 대표 책임론
차기 민주당 당권주자 선호도엔 김민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지난 3일 치러진 전국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고 바라보는 유권자가 10명 중 4명 이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그럼에도 이번 지선의 패자로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꼽히면서 책임론을 벗어나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다음 중 어느 정당이 이번 6·3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3%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은 34.3%에 그쳤다. 민주당은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곳에서 승리하고 4곳에서 패배해 수치상으로는 압승을 거뒀지만, 격전지였던 서울·부산 북구 갑·경기 평택 을을 모두 내주면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것이 당 안팎의 의견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패자로는 국민 30.3%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했다. 정청래 더불언민주당 대표가 25.6%로 그 뒤를 이으며 양당 대표가 모두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1.8%,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4%였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총리는 24.0%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18.4%, 송영길 의원이 15.8%로 뒤를 이었다. 김 총리와 정 대표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약 두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총리 지지율은 3.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 대표는 1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6·3 지방선거 결과 이후 정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 총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일하게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렸다. 두 달 전 대비 민주당 지지층 내 김 총리 지지율은 13.9%포인트 오른 반면, 정 대표는 16.6%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 전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역시 42.9%로 같은 기간 1.4%포인트가 준 반면, 국민의힘은 4.4%v포인트 상승한 34.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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