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 Column

처음엔 공소취소만한 게 또 나오랴 싶었다.

dalmasian 2026. 6. 29. 06:59

(퍼온 글, 김연주)
처음엔 공소취소만한 게 또 나오랴 싶었다.

그런데 웬걸.

이번에야말로 진짜가 나타난 느낌이다.

당초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에 천정부지로 오른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고양(高揚)‘을 불러온 것이 그 출발이었을까.

어찌 2500이 9000을 뚫냐며, 너도나도 ’삼전닉스’를 외치고, 마치 모두가 ’벼락부자‘라도 된 듯 착각에 빠진 것이 패착이었을지도.  

그러나 ‘나만 없나’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로부터, 결국은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머니 게임이었다는 실상이, 이제서야 소위 ‘현타‘로 나타나는 것인지도.  

아직 낳지도 않은 황금알을 놓고, 정작 거위 주인은 아무 소리를 않고 있는데, 일찌감치 냄새를 맡은 인간들이 사육장 언저리에 나타나, “빚부터 갚자고? 무슨 소리! 나눠먹기부터 해야지“라며 온갖 뻘소리를 해댈 때, 낌새를 챘어야 했다.

그런데 ‘설득과 요청에 따른 CEO들의 판단‘ 때문이든, ‘직권남용이 아닌 행정지도의 결과‘이든 상관없이,

가뭄에 먹을 물마저 부족했던 현실과 산업용수 100만톤이 가능하다는 주장의 양립은, 마치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논리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숫자가 너무 커 낯설 것‘이라는 400조, 나아가 1000조 등은, 의외로 그리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트럼프와의 관세 및 투자액 협상 때, 이미 500조니 얼마니 해 가면서 익히 들었던 터라, 통이 아주 확 커졌기 때문이다.

채 발표가 나지도 않았는데도 이미 들은 것과 진배없는 듯한 오늘 오후 정부 발표 이후, ’공소취소‘를 뛰어넘는 역대급 ’폭풍’이 어떻게 몰아칠지, 국민들 새가슴만 벌렁거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