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김연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애초에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말이죠.
그런데 이 후회, 개미들의 피눈물 나는 손실이 현실이 된 뒤에야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아무 쓸모없는 뒤늦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그의 임명 당시 언론은 이미 ‘금융 비전문가’,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깜짝 인선’,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인물’이라는 표현을 숨기지 않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문가 타이틀이 괜히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불과 6개월 만에 고스란히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는 한 가지, 그 자리에 그를 앉힌 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위 이슈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더 중요한 것이 지금 따로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각양각색의 굿판에 관한 것입니다.
보완수사권은 그야말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힘도 없는 국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손수건과도 같은 것일텐데, 이마저 빨리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름 부르기도 아까운 자식을 잃고 피를 토하듯 울부짖는 부모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그분들에게 검사의 보완수사권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일텐데도 말이죠.
민주당이 입만 열면 외치던 검찰개혁의 완성은, 정말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 작은 손수건마저 빼앗겠다는 것인가요.
바라건대, 머지않은 훗날, 책임져야 할 자들의 입에서 제발 이 말만은 나오지 않기를 빕니다.
그때 드러누워서라도 지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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