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 Column

이재명대통령의 "사과하란다고 해서 사과하겠습니까"

dalmasian 2026. 4. 7. 20:39

(퍼온 글, 김연주)
지난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이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기리는 희생자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목숨을 잃은 총 55분입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의 한 유족으로부터 "북한의 사과를 받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사과하란다고 해서 사과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국가 수반인 대통령직에 있다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 유족의 요청이 있을 때, 설사 그 결과가 요청에 상응하지 못하게 될지라도, 성심성의껏 경청하고, 최대한 그 뜻을 받들려 노력해야 마땅하리라 생각됩니다만, 그 유족이 들은 답은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였던 모양입니다.

한데 바로 오늘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서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사상 첫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사과 요청을 직간접으로 들었던 겁니까? 아니면 북측의 비난 성명에 응답한 겁니까?

이 대통령이 앞서 유족에게 말했던 바대로라면, 설마 북한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대통령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 지레 짐작하지 말고, 요청을 시도했어야 하지 않나 싶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사람 사이의 사사로운 관계에서도,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가나 조직 간에도 '상호주의'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테구요.

현 정부가 앞으로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말해야 할 때는 바르고 큰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 강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